본문 바로가기

여행 이야기/아시아

[일본]간사이 여행 (쿄토~오사카) 3

두 번째 날 부터는 킨쿄야에서 같이간 일행과 함께 2인실 디럭스 룸을 썼다. 

도미토리보다 훨씬 넓고 훨씬 깨끗하다. 4명정도가 잔다고 해도 충분히 잘 수 있을 것 같은 방크기었다. 

이런 게스트하우스들은 일본 전통가옥을 체험해 볼 수 있는 

킨쿄야 2층의 디럭스룸

MAP

이런 게스트하우스들은 일본 전통가옥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화장실이나 목욕,샤워 시설은 매우매우매우 불편하다. 

누가 먼저 씻고 있으면 하염없이 기다리기 일쑤이며 화장실도 하나 밖에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말로 불편하다.


요기는 공동사용 공간인 거실

요기는 거실 밖 정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에 간다면 게스트하우스를 꼭 체험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우리나라와는 또 다른 집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색다른 경험이 된다. 


MAP

배고픔에 지쳐 여기저기 찾아다니다가 에라 모르겠다!!! 하고 들어간 집

이마데가와 거리를 걷다가 발견 Kitano Tenman-gu 北野天満宮 입구를 정면으로 보고 오른쪽(동쪽)으로 올라가면 있다.

나의 짧은 일본어를 이해해 주시고 재미있는 얘기까지 해주신 주인장 아저씨

우동하고 돈부리를 먹었는데 흡사 장인의 손길마저 느껴졌다....는 좀 오바 

일본 음식 대부분이 그렇듯 맛은 있지만, 달고 짜다

돈부리 중에 타인 돈부리하고 친자 돈부리가 있는데

친자 돈부리는 닭+계란, 타인 돈부리는 돼지고기+계란이다... 

계란과 닭은 친자 관계, 돼지와 계란은 타인 관계라 저렇게 이름 붙여졌다는 사실



MAP

교토는 메이지 유신이 일어나 도쿄로 수도를 옮기기 이전까지 일본의 수도였기 때문에 정말로 많은 유적지가 있다

니조성은 그 대표적인 유적지중 하나이다. 

생각보다 엄청 규모가 컸고 넓었다. 내부 사진은 찍지 못하기 때문에 와부 사진 밖에 남는게 없다. 

신기했던 것 중에 하나가 마루로 되어 있는 복도가 암살자의 침입에 대비하기 위해서 밟을때 마다 소리가 난다는 점이다. 

사실 그냥 낡아서 소리가 나는구나...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의외였다. 



교토에 가서 유적지들을 돌아다니다 보면 바로 느끼는 것이 있는데 

바로 조경이 매우 훌륭하다는 점이다. 

킬빌이나 몇몇 영화를 보면 일본식 정원으로 꾸며 놓은 장면들을 볼 수 있는데

사실 그냥 일본은 그렇구나... 라고 생각했었던 것들이 직접와서 보니 감탄할 정도였다. 

좀 과장을 덧붙이면 자연으로 화가가 원하는 그림을 그리듯이 가꾸어 놓았다고 할까?

돌이나 나무의 배치 자그마한 인공 폭포를 만들어 넣는다던지 연못의 모양이나 구조 등 예쁘지 않는 것이 없었다. 

Minimalism의 극한을 달리는 일본인 답다는 생각도 들었다 . 


니조성의 정원 풍경인데 정말 잘 꾸며져 있었다..

보고 감탄을 금하지 않았으나 사실 이 정원은 시작에 불과했다. 


이와 비슷한 정원은 교토 곳곳에서 볼 수 있고 료안지의 것이 제일 유명하다. 

돌과 흙을 배치하고 배경에 흰색의 돌을 깔아서 바다에 떠 있는 섬과 같이 보이게 만들었다. 


사실 저언혀!!! 실용적이지 않다. 정말로 그냥 눈이 즐겁기 위해서 만든 '작품'이다. 


니조성의 해자, 우리나라의 성에서는 보기 힘든 구조가 아닌가 싶은데

유럽에서는 왕왕 봤지만, 중국이나 우리나라의 성곽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해자이다. 

해자는 외부에서 성으로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벽 외부에 깊은 물 웅덩이를 파놓은 구조이다.



니조성의 해자는 넓은 지역에 걸쳐서 만들어져 있다. 

교토에 갈 기회가 생긴다면 니조성은 절대 강추하는 유적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