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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아이폰4와 갤럭시S

오늘 삼성에서 갤럭시S를 국내에서 공식 Launching 했다. 소문과 기대가 무성했던 만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었는데, 아이폰에 대항하기 위한 안드로이드 진영의 최신예 공격 무기이며, Feature Phone의 강자 삼성이 모바일 사업 20년의 정수를 담았다고 전면에 내 걸었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그리고 보란 듯이 아이폰4가 미국에서 공개되는 같은 날에 공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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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적어도 지금의 갤럭시S는 아이폰4에 적수가 되기 힘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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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H/W Spec을 한번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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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지금까지 Feature Phone을 판매하면서 전면에 주로 내세웠던 것이 바로 H/W 성능이다. Camera는 몇 메가 픽셀이며, CPU는 몇 메가 헤르츠이며, 두께는 얼마며 무게는 얼마다...등이다. 그러나 이번에 나온 아이폰HD에 비해서는 절대 우위에 있지 않다.


그나마 내세울만한 H/W Spec은 슈퍼 아몰레드라는 점 정도이다. 이것도 해상도가 아이폰4가 높기 때문에 아이폰HD에서 훨씬 부드러운 화면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큰 장점이라고 보기 힘들다. CPU또한 아이폰4 i-pad에도 탑재된 A4 1Gz로 갤럭시S에 뒤질게 없으며, 게다가 두께 또한 아이폰이 9.3mm, 갤럭시S 9.9mm로 아이폰이 우위에 있다. 국내에 출시하게된다면, 갤럭시S DMB기능이 있는 정도가 Merit이라고 볼 수 있겠다.

H/W
를 벗어나 S/W Infra 측면에서 두 Smart Phone을 비교해보면 그 차이는 더욱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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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애플의 App Store에 등록된 Application 22만건에 달한다. 안드로이드 마켓에는 4만5천건의 App이 등록되어 있다. 이러한 app의 등록과 개발은 현재 유저들이 얼마나 관련 Smart Phone을 사용하고 있느냐 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현재 i-Phone i-Pad Touch는 전 세계적으로 85백만 대 이상이 팔렸으며 미국에서의 Mobile Brower Usage또한 64%로 다른 Smart Phone을 압도한다.(일본에서는 Smart Phone 점유의 72%)


  한 가지 안드로이드 마켓 활성화의 저해 요인 중에 하나가 바로, 안드로이드 마켓에 마땅한 복사 방지 체계가 없다는 것이다. App 개발자들에게 이것은 치명적이며, 크랙 한방으로 돈도 못벌고 노력해서 만든 App이 그냥 공유될 수 도 있다는 위험이다.

당신이 개발자라면, 소비자도 많고 애써 만든 App이 크랙으로 공유될 위험이 적은 애플을 택할 것인지, 복사 위험도 크고 소비자도 많이 않은 안드로이드로 갈 것인지 선택은 분명하다. 적어도 지금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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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안드로이드가 개방형 OS를 지향하고 많은 Phone Maker와 통신 사업자들의 지지아래 지금보다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발전할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아직까지 안드로이드는 애플의 적수가 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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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야심작 갤럭시S가 전 세계 100여개국에 Launching했다. 그 모양이나 UI, Icon 등등 아이폰을 의식해서 모방했다는 것을 머리 속에서 지우기 힘들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삼성의 행보로 봤을 때 더 고사양의 H/W 성능을 가진 안드로이드 Phone을 갤럭시S 후속으로 내놓을 것이다. 어느 정도의 Smart Phone market share도 차지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의 컨셉과 전략으로는 아이폰을 이기기 힘들 것 같다.